넥슨 '크레이지 아케이드', 25년 만에 서비스 종료

  • 2001년 출시 후 한때 동시접속자 35만명…넥슨 대표 장수 게임 역사 속으로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 종료 공지사진홈페이지 캡쳐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 종료 공지[사진=홈페이지 캡쳐]

넥슨의 온라인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25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13일 넥슨에 따르면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이날 오전 9시 서비스를 종료했다. 2001년 출시 이후 약 25년간 서비스를 이어왔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물풍선을 설치해 상대를 물방울에 가두는 방식의 대전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법과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워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2002년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만명을 기록했다. 출시 후 수년이 지난 2006년과 2008년 겨울에도 동시접속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장수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의 규칙은 단순했지만 아이템과 맵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 물풍선의 범위를 넓히거나 물방울에 갇힌 캐릭터를 구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을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방식이다.

다오·배찌·디지니·우니 등 캐릭터도 게임을 넘어 넥슨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 종료 소식이 알려진 이후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용자들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초등학생 때부터 쭉 했던 게임인데 사라진다고 하니 아쉽다”, “나이 먹는 게 실감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서비스를 종료하지 말아달라는 의견도 잇따랐다.

넥슨은 향후 이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넥슨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게임 포트폴리오 재정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넥슨은 올해 들어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버블파이터’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으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 DLC 개발도 중단했다.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이라도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재편하는 넥슨의 사업 전략이 강화되면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역시 25년의 서비스를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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