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수, 3년 8개월 만에 최대

  • 68.8%가 2030…은평구 841건 '최다'

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빌라 등 집합건물을 사들인 사람이 3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20·30대가 매수에 나서면서, 은평구의 생애최초 매수 건수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18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수 건수는 75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 7886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전월 7210건보다 4.7% 증가했다. 통계는 지난 12일 집계 기준이다.
 
증가세는 20·30대가 주도했다. 20대 매수 건수는 지난 6월 765건에서 7월 887건으로 늘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6%에서 11.8%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30대는 3979건에서 4300건으로 증가해 비중이 55.2%에서 57.0%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서울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은 68.8%에 달했다. 반면 50대 매수는 654건에서 571건으로, 60대는 321건에서 274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일반 주택 매수자보다 완화된 대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전세 매물 부족과 실수요자의 매수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가 8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전체 생애최초 매수의 11.1%가 은평구에 집중됐다. 은평구 비중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6% 수준을 유지했으나 6월 8.7%, 7월 11.1%로 빠르게 높아졌다. 지난 5월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약 1.9배로 확대됐다.
 
은평구는 서울 안에서 상대적으로 매수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이 많은 데다 지하철 3·6호선을 이용한 도심 접근성과 재개발을 통해 들어선 신축·준신축 대단지를 갖춘 점이 생애최초 매수자의 유입 요인으로 분석된다.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은평구 아파트 시장에서는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거래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은평구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지난 4월 18.1%에서 5월 21.1%, 6월 24.5%, 7월 28.7%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은평구 다음으로 생애최초 매수가 많았던 지역은 노원구 607건(8.0%), 강서구 526건(7.0%), 송파구 458건(6.1%), 성북구와 구로구 각각 413건(5.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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