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용필은 9월 12일과 13일 오후 4시 부산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에서 ‘2026 김용필 콘서트 뷰티풀 라이프 - 부산’을 개최한다. 지난 4월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첫 단독콘서트에서 시도한 국내 최초의 뮤직드라마 형식의 콘서트가 호평을 얻은 결과다.
당시 김용필은 장기 공연 중인 연극 ‘뷰티풀 라이프’를 음악 무대에 접목시켜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를 선보였다. 발로 뛰어 연극 관계자들을 만나고 직접 콘서트 전체를 기획, 실행하면서 공연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인정받았다.
앞서 2023년 3월에 종료한 TV조선 ‘미스터 트롯2’에서 김용필은 선배 가수 최백호의 노래 ‘낭만에 대하여’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불러 주목받았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본업을 아나운서에서 가수로 바꾼 김용필은 3년간 소속 가수로서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고, 이후 홀로서기에 나섰다.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기 전, 늦깎이 가수인 만큼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탄탄히 다지고자 김용필은 알찬 시간을 보냈다. 한 곡 한 곡 작사, 작곡가를 찾아다니며 완성한 1집 정규 앨범 ‘사계’를 발매했고, 인생의 사계절을 담은 노래들을 잘 담아낼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고심하다가 연극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구상해 무대를 완성했다.
이러한 가수 김용필의 ‘음악에 진심’이 서울 공연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부산에서의 첫 번째 앵콜쇼로 이어진 것이다. 김용필은 ‘러브콜’에 대한 보답으로 ‘포도밭에서’ ‘귀소본능’ ‘나와 같이 늙어가 주오’ 등 자신의 대표곡에 더해 부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호소력 짙은 감성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던 지난 서울 공연에서 김용필의 코믹 연기력과 일취월장 성장한 댄스 무대 역시 화제가 됐던 만큼 부산 관객들의 반응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낭만에 대하여’에 이어 자신의 노래 ‘낭만연가’까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낭만가객’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김용필은 9월 말 미국 공연에 ‘젠틀한 놈’으로 초청됐다. 호랑이 심사위원이자 실력파 프로듀서인 박선주가 총괄 기획한 ‘놈놈놈쇼’에는 ‘낭만 있게 젠틀한 놈’ 김용필 외에 ‘멋지고 잘생긴 놈’ 장민호, ‘뭐든지 잘하는 놈’ 천록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나태주가 함께한다.
현지 시간으로 9월 25일과 26일 로스앤젤레스 공연장에서 열리는 ‘놈놈놈쇼’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K-트롯을 대표하는 4명의 스타가 미국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이 지난 13일 뉴욕 한복판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등장했다. 한국의 대표적 대중음악 장르인 트로트가 세계적 문화·관광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소개됐고, 김용필 장민호 천록담 나태주의 빛나는 얼굴이 대문짝만한 영상으로 상영됐다. K-트롯 장르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시도다.
미국에서 펼쳐질 프리미엄 디너쇼 ‘놈놈놈쇼’는 9월 한가위 LA 축제의 일환으로 총 3회 진행된다. 현지 공연 관계자는 “벌써 현지 교민뿐 아니라 K-컬처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번 ‘놈놈놈쇼’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라이브 K-트롯 퍼포먼스와 파인 다이닝, 럭셔리한 분위기가 완벽하게 조화된 공연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카지노 중심으로 이뤄지던 한국 가수 공연의 기존 흐름을 넘어, 5성급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품격 높은 디너쇼 문화를 새롭게 제시하고자 한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사교·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K-트롯의 매력을 알릴 4명의 ‘트롯 전도사’들은 화보 같은 포스터도 공개했다. 19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같은 분위기 속에서 명품 턱시도를 착장한 채 4인 4색의 매력을 발산했다. 촬영은 유네스코 지정 작가 지영빈 감독이 맡아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버라이어티 지를 비롯해 현지 언론에 ‘낭만 있게 젠틀한 놈’이자 ‘훤칠하고 매력적인 놈’으로 소개된 김용필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트롯의 본질인 ‘한(恨)’과 ‘흥(興)’을 미국 프리미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최고의 보이스와 퍼포먼스로 LA의 밤을 뜨겁게 달구겠습니다. 함께 웃고, 울고, 흥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기로 정평이 난 김용필은 트로트 곡뿐만 아니라 현지 팬들을 위해 팝송과 재즈, 라틴 음악까지 맹연습 중이다.
방송기자로 시작해 리포터, 아나운서까지 20년 방송인 활동에도 감춰지지 않았던 가수 김용필만의 젠틀한 흥과 감성적 끼가 부산에 이어 미국 LA까지 뒤흔들 9월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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