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으로 연말까지 상당한 재무적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상 패키지는 1인당 약 2만원 상당이지만 실제 피해자 수와 신청률 등이 확정되지 않아 전체 비용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현경 티빙 사업관리본부장은 3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설명회에서 "보상 패키지 실행하는 데 재무적인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재무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어느 정도로 신청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체적인 재무적 부담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티빙은 고객에 대한 보상 패키지를 발표했다. 패지키는 △해킹·피싱 안심보험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티빙 포인트 △엔터테인먼트 쿠폰 등이다. 장 대표는 "소비자 체감 1인당 2만원 정도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투자도 확대한다. 티빙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25억원이다. 티빙은 올해 투자액을 기준으로 오는 2030년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최대 1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확대한다. 올해 말까지 외부 인력 규모 최대 16명까지 늘린다. 고민석 인사담당 부사장은 "향후 투자 규모와 조직 개편 등을 고려해 내부 인력과 외부 인력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 대표는 "정보보안 팀 4개로 세분화해서 필요한 인력 규모를 역산해서 추가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빙은 이번 보상안 마련 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망 △더 나은 시청 환경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혜택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안심보험의 경우 1년간 제공한다. 해킹·피싱에 따른 사이버 금융사기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 사기, 개인 간 직거래 사기 피해까지 1인당 최대 300만원을 보상한다. 티빙 측은 "안심 보험이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직접적 금전 보상은 아니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비해 고객의 불안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청 환경도 업그레이드된다. 가입자들에게 별도 신청 없이 연말까지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최신 영화 등 개별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티빙 포인트 5000원도 지급한다.
웨이브 광고형 주문형비디오(AVOD) 1개월 이용권(5500원) 혹은 CGV 콤보 3종 5000원 할인권 하나를 제공한다. 보상 신청은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티빙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보상은 내달 6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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