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기술주 중심의 순환매가 이어진 가운데 4일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장중에는 매크로 변수와 업종별 수급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3686.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11포인트(1.06%) 상승한 7747.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6.23포인트(1.40%) 오른 2만658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월러 이사는 물가 둔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50.4%로 전날 63.2%에서 크게 낮아졌다.
미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7%로 전날보다 2bp 내렸고 30년물 금리는 5.25%로 2bp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도 약 0.6% 내리면서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증시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서비스 물가 압력은 여전히 부담이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WTI는 배럴당 91.30달러로 0.32% 상승했다. 미국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4로 전월보다 개선됐고 서비스업 가격지수도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약 1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1.8% 올랐고 스노우플레이크도 연간 매출 전망 호조에 16.6% 급등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4분기 매출 전망에 2.7%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금리 하락과 기술주 강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승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일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오전 8시 48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 상승하고 있다. SK스퀘어(0.7%), 삼성전기(1.4%) 등 주요 반도체·기술주도 오름세다.
증권가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이 완만하게 회복하면서도 임금 상승세가 과도하지 않을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최근 금리 상승으로 눌렸던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과 수급 여건도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 발언에 따른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중심의 순환매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8월 고용이 침체 우려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임금 상승세가 높지 않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하락과 미국 증시 강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승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미국 고용보고서 대기 심리와 엔화 움직임 등 매크로 변수에 따라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고 9월 이후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약 3% 상향되는 등 펀더멘털이 양호한 만큼 매크로 불확실성이 주가에 미치는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