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충남지역 사회복지 종사자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빠르게 커지는 돌봄 수요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되, 복지의 마지막 손길은 결국 사람이 건네야 한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충남도는 8일 도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이정기 충남사회복지협의회장, 사회복지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충남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노인, 위기가구 등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복지 현장을 지켜온 종사자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그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복지윤리선언과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박 지사는 이날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사람과 AI가 함께하는 ‘따뜻한 AI 기본사회’ 구상을 밝혔다.
충남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지난해 21.8%에서 2030년 26.7%, 2040년에는 3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홀로 사는 노인과 치매 환자 등 돌봄 대상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한정된 복지 인력만으로 모든 위험 신호를 24시간 살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충남도는 AI를 사람의 돌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AI 기본사회 지수’를 개발해 지역별·계층별 복지 격차를 분석하고, 기존 행정망이 놓친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할 계획이다. 도내 보건지소 60곳은 ‘우리마을 AI 안심주치의’로 전환해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도록 한다.
2030년까지는 AI 스마트 돌봄기기 3500여 대를 보급해 독거·치매 노인의 돌봄 공백을 줄이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보호자나 복지 담당자와 연계하는 안전망을 구축한다.
박수현 지사는 “AI가 위험 신호를 찾아낼 수는 있어도 도민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건네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로 복지 현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권익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술의 힘과 사람의 온기가 함께하는, 사람이 중심인 따뜻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복지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는 표창이 수여됐다.
이은희 천안시 장애인복지관 팀장과 우종상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 이사, 김홍석 메종드로제 팀장, 홍성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킹스빌리지정산요양원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장용선 금산동백장례식장 대표와 김정철 아산시 공무원 등 10명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5명이 충남도의회 의장상, 12명이 충남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