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만에 시진핑과 통화한 英 총리 "사상최고 협력관계 추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타스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타스·연합]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사상 최고 수준의 협력관계 구축을 원한다고 발언했다. 시진핑 주석은 버넘 총리와 8일 저녁 전화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9일 전했다.

이는 버넘 총리의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통화한 것이다. 버넘 총리는 지난 7월 20일 취임했다. 취임 당일 버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그리고 취임 50일 만에 시 주석과 통화한 셈이다. 버넘 총리의 전임자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취임 49일 만에 시 주석과 통화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버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양국은 차이를 인정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모두 과학기술 강국으로,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영국이 중국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을 충분히 보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 대목은 영국 정부의 브리티시 스틸 국유화 조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리티시스틸은 중국 철강업체 징예그룹이 소유하고 있었지만, 적자 누적으로 징예그룹이 용광로 폐쇄를 추진하자 영국이 국유화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중국 기업의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버넘 총리는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오랜 기간 맨체스터 시장직을 수행했고 자신이 시장이던 때인 2015년 맨체스터를 방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국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중국과 고위급 교류를 추진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촉진해 양국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회복해 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국의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고 "티베트 산사태에 중국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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