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1조2405억 원 규모의 100㎿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이를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대한민국 AI 수도’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는 9일 도청 상황실에서 당진시, 이에프디, 엔에프디코리아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충남지사와 김기재 당진시장, 최정열 이에프디 대표이사, 최재우 엔에프디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이에프디는 이달부터 2029년까지 1조2405억 원을 투입해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3만5239㎡ 부지에 1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데이터센터가 조성되면 8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기업 측은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전문기업인 엔에프디코리아는 그동안 축적한 구축 경험과 인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참여한다.
사업 부지는 이미 확보했으며, 현재 한국전력에 100㎿ 규모의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제출하고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당진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내 AI 산업 생태계 확대와 관련 기업·전문인력 유치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정보기술 기반시설이 아닌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혁신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충남의 주력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수현 지사는 “도내 곳곳에서 하나둘 뛰기 시작한 ‘데이터 심장’의 박동을 모아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전환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3력 혁신’과 ‘광속행정’을 통해 AI 투자를 더욱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대전환은 안정적인 전력과 충분한 수력, 전문적인 인력 등 ‘3력’에 달려 있다”며 “전력망과 용수 기반을 확충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당진의 AI 데이터센터를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도내 주력산업과 연결해 생산 공정은 더 똑똑하게, 제품은 더 경쟁력 있게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제조업을 떠받쳐 온 충남에 더 많은 ‘AI 공장’을 구축해 AI 시대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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