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韓 진출 1년 '범용 AI 시대' 선언…"AI에 시킨 일 스스로 마무리"

  • 1년간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규모 이용자 수 기준 28배↑

  • 아스트라6 앞세워 韓 시장 확대…AI 사용, 단순 대화에서 실제 업무로 이동

사진나선혜기자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픈AI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선혜기자]
"아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느냐입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중간중간 개입해야 했다면 이제는 AI를 믿고 더 어려운 일을 맡길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프런티어 모델 '아스트라6'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기업 간 거래(B2B)는 국내 기업들이 챗GPT를 얼마나 많이 쓰는지가 목표"라며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는 주간활성이용자수의 견조한 성장을 이끄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의 AI 활용은 빠르게 늘고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한국 사무소 공식 출범 이후 지난 1년 동안 국내 기업과 기관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규모가 이용자 수 기준 약 28배 늘어났다. 코덱스 역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약 14배 증가했다. 

김 대표는 "코덱스 증가 추이를 보면 가장 많이 성장한 부문은 법무, 재무, 인사 등"이라며 "삼성전자, 서울대 등 다양한 기업들이 챗GPT를 도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픈AI에 따르면 현재 무신사, 넥센타이어, LG유플러스, LG전자, LG CNS, 토스, 카카오 등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오픈AI는 국내 기업의 AI 도입이 지난 4일 공개한 아스트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챗GPT 5.6을 기준으로 워크, 코덱스의 토큰 비중이 커지면서, AI 사용이 단순 대화에서 실제 업무 수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아스트라 이전 GPT 5.6 기준으로 볼 때 출력 토큰의 64%가 워크와 코덱스에서 사용되고 있고 나머지가 채팅"이라며 "아스트라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깊이 있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AI가 사람 대신 컴퓨터를 조작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안전성도 강화했다. 오픈AI는 정렬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위험도가 높은 기능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 가드레일을 적용하고 있다. 아스트라의 역량은 사이버보안에도 활용한다. 삼성SDS가 사이버 방어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의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해 삼성 계열사를 중심으로 활용한 뒤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광고 모델 성장도 발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글로벌 광고 사업은 시작 약 200일 만에 연 환산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광고 사업은 현재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초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광고 도입을 두고 내부에서도 조심스러운 의견이 많았다"며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로 1~2개월 내 초기 성과를 정리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데모도 공개했다. 아스트라는 매장 인테리어 발주·시공 계획서와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3D 매장 공간을 구현하고 카메라 움직임과 음악 등을 적용한 24초 분량의 영상을 제작했다. 작업에는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으며 공간과 카메라 움직임, 음악 등 원본이 남아 있어 이후 수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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