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뽑는데 45명 몰렸다…수성구 공공건축가에 전국 건축계 '관심'

  • 제5기 공개모집 경쟁률 9대 1…서울 14명 등 타 지역 전문가 27명 지원

  • 해외 건축사 자격 보유 전문가 5명 참여…설계도서 검토부터 현장 자문까지

수성구청 전경사진안경호 기자
수성구청 전경.[사진=안경호 기자]
대구 수성구가 운영하는 공공건축가 제도에 전국 건축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5기 공공건축가 5명을 선발하는 공개모집에 45명이 지원하면서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한 제5기 공공건축가 공개모집에는 모집 인원의 9배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렸다.

지역별로 보면 지원자 45명 가운데 27명(60%)이 대구 외 지역 전문가였다. 서울이 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4명, 경기·경남 각 3명, 충북·충남·대전에서도 각각 1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에는 국제건축가연맹 '올해의 100인 건축가상' 수상자와 국제 설계공모 당선 경력을 가진 건축가들도 포함됐다.

수성구 공공건축가는 건축·도시·조경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이들은 공공건축물의 기획 단계부터 설계·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조정과 자문 역할을 한다. 설계공모 검토뿐만 아니라 추정설계비 2000만 원 미만 공공건축물의 설계·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한다.

특히 단순한 자문 역할에 머물지 않고 설계도서 사전검토와 현장 자문까지 수행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살피고 필요할 경우 설계변경이나 시공 개선방안도 제시한다.

제5기 공공건축가 15명 가운데 신규 위촉자는 5명이다. 전체 위원 중 프랑스·독일·네덜란드·미국 건축사 자격을 함께 보유한 전문가가 5명이며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 건축학과 교수도 참여한다. 총괄건축가는 조진만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고 있다.

소식을 접한 한 수성구민은 "전국의 실력 있는 건축사들이 수성구 공공건축에 참여한다는 점이 기대된다"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가 더해져 수성구의 건축물과 도시 공간이 더욱 세련되고 품격 있게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민간전문가가 실제 사업에 참여해 현장의 문제를 미리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수성구 공공건축가 운영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쌓아 온 운영 경험과 성과를 외부에도 공유해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 운영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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