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경기도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축순환농업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를 퇴비와 액비 등으로 자원화한 뒤 경종농가의 농경지에 다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축산농가는 분뇨처리 부담을 줄이고 경종농가는 화학비료와 생산비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관련 정책 지원과 홍보를 맡고, 농협중앙회는 가축분뇨 자원화조직과 경종농가를 연결하며 경기농협포럼운영협의회는 경종농가 참여 확대, 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는 퇴·액비 품질과 유통관리를 담당한다.
도는 자원화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농경지에서 퇴·액비 이용을 늘리는 데 정책의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3318㏊ 수준인 가축분뇨 퇴·액비 살포·경운 지원 면적을 2030년까지 5000㏊로 약 1700㏊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도적 기반도 이미 마련됐다. 경기도는 2024년 1월 ‘경기도 가축분뇨 자원순환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가축분뇨의 자원화와 이용 촉진, 악취 저감 등을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다.
도는 이후 가축분뇨 처리시설 확충과 퇴·액비 유통전문 조직 육성, 농경지 환원 확대를 함께 추진했으며 농업기술원도 경축순환농업 추진단지를 대상으로 우분퇴비가 토양과 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를 이어왔다.
가축분뇨 처리 방식도 퇴·액비에 한정하지 않고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화로 넓혀왔다. 경기도는 공동자원화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생산과 발전, 온열공급, 액비 공급을 연계하는 시설 확충을 추진해 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경종농가는 비료와 생산비 부담이 있고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처리와 환경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경축순환농업은 서로의 부담을 연결해 새로운 해법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단순히 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지역 농·축협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긴밀한 협력체계가 되길 바란다"며 "생산비 부담을 덜고 판로를 넓혀 경종과 축산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별 가축분뇨 자원화조직과 경종농가 간 수요·공급 연결을 강화하고, 퇴·액비 품질관리와 농경지 환원 면적을 확대해 악취·환경부담 저감과 토양 비옥도 개선, 농가 생산비 절감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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