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계약학과 인기 고공행진…UNIST 경쟁률 112대 1

  • 삼성전자 연계 반도체공학과 35명 모집에 3940명 지원

  • UNIST 전체 수시모집 지원자 개교후 첫 1만명 넘어

유니스트 캠퍼스 전경 사진유니스트
유니스트 캠퍼스 전경. [사진=유니스트]


반도체 기업과 대학이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는 계약학과의 수시 경쟁률이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와 연계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반도체공학과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12.57대 1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대 1을 넘어섰다.

16일 UNIST에 따르면 반도체공학과는 35명 모집에 3940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70.51대 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42.06p 상승했다.

주요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모집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 등 5개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에는 모두 5992명이 지원했다. 전년보다 19.4% 늘었고 평균 경쟁률은 28.53대 1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삼성전자와 연계한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66대 1, SK하이닉스와 연계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가 44대 1을 기록했다. 기업의 인재 양성과 채용을 대학 교육과 연계한 반도체 계약학과가 수험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UNIST를 비롯해 성균관대·연세대·POSTECH·KAIST·GIST·DGIST 등 7개 대학, SK하이닉스는 고려대·서강대·한양대 등 3개 대학과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UNIST 반도체공학과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2024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했다. 학·석사 5년제 통합과정으로 반도체 공정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2학년 2학기부터 삼성전자 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합격하면 삼성전자 장학금 지원과 졸업 후 입사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반도체공학과의 높은 경쟁률과 함께 UNIST 전체 수시모집 지원자도 개교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수시모집에는 565명 모집에 1만1211명이 지원해 19.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원자 7919명보다 41.6% 증가했으며, 2022학년도 5359명과 비교하면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일반전형은 380명 모집에 8975명이 지원해 23.62대 1을 기록했다. 고른기회전형은 40명 모집에 1099명이 지원해 27.48대 1, 올해 신설한 그릿인재전형은 10명 모집에 248명이 지원해 24.8대 1로 집계됐다.

UNIST는 학생 중심의 전형 설계와 그릿인재전형 신설, 전국 고교를 대상으로 한 홍보 등이 지원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AI 시대 대학은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실패를 견디며 답을 찾아가는 힘을 키워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우수한 교육·연구 환경을 바탕으로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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