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는 16일 홍콩철도공사가 추진하는 홍콩 도시철도 퉁청선 연장 프로젝트에 디벨론(DEVELON) 53t급 대형 굴착기 7대를 비롯해 14t~36t 중대형 굴착기 38대 등 총 45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신규 역사 건설 및 약 1.2km 구간의 철도 연장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현장은 해안 매립지에 위치해 지반이 약한 만큼, 원거리 작업이 가능한 롱리치 암(Long Reach Arm) 등 특수 장비에 대한 수요가 형성돼 있어 80t·100t급 초대형 특수 장비의 추가 공급도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장비를 제치고 연비 효율과 고객 서비스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D건설기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홍콩 시장 내 장비 라인업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방침이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최근 대중교통망 확충 및 신도시 개발 등 공공 인프라 구축에 연간 약 900억 홍콩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 향후 중국 본토 연계 인프라를 구축하는 북부 메트로폴리스 등 주요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예산은 연평균 1200억 홍콩달러(약 21조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지 건설장비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과거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물량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건설기계는 올해 1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건설기계 법인이다.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두 브랜드를 중심으로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장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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