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서 소장은 1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된 '2026년 중국경제사회포럼'의 연사로 참석해 이와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중국경제사회포럼은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산하의 중국경제사회이사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고위급 경제사회 분야 포럼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인류운명공동체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였다. 중국의 공식적인 경제사회 분야 국제교류 플랫폼에 한국의 중국경제 전문가가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전병서 소장은 포럼에서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 국가의 탄소배출 통제 실패는 글로벌 생태계라는 계정에서 초과 인출하는 행위이며, 어느 한 국가의 녹색기술 혁신은 인류의 생존공간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기후위기 앞에는 방관자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특히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의 한중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인공지능 분야 알고리즘 역량과 한국의 첨단 제조 및 정밀제어 기술을 결합하면 지능형 마이크로그리드와 산업 에너지효율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해 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전력 한 단위가 최대한의 가치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의 광역 전력망에서 독립해 특정 지역 내에서 전력을 생산·소비·관리하는 소규모 전력망을 뜻한다.
또한 그는 "양국이 공동으로 연구개발 펀드를 조성해 한국의 정밀기술과 중국의 광대한 시장이 '화학적 결합'을 일으키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장주기 에너지저장,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첨단 분야의 난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전 소장은 "중국의 '풍력·태양광'과 한국의 '수소에너지'가 만나고, 동양의 지혜가 글로벌 거버넌스에 녹아들 때 우리는 깨끗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아시아를 다시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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