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선의 Beat] Mean Girls : 삐딱한 소녀들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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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 - WOKE UP 
 
XG는 XGALX에서 기획한 일본 출신의 7인조 걸그룹으로, 힙합과 R&B를 중심으로 글로벌 팝의 여러 요소를 적극적으로 결합해 자신들만의 색을 만들어왔다. 2022년 「Tippy Toes」로 데뷔한 이후 「MASCARA」, 「Shooting Star」, 「LEFT RIGHT」 등을 거치며 영어 가사를 중심으로 한 음악과 강한 랩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후 「WOKE UP」과 「GRL GVNG」 등을 통해 힙합 색채를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XG의 가장 큰 특징은 걸그룹이라는 형식 안에서 랩과 보컬의 비중을 자유롭게 뒤집는 것이다. 멤버별로 랩과 보컬을 구분해 역할을 고정하기보다는 곡의 성격에 따라 각자의 개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랩을 단순히 곡의 중간에 삽입하는 요소로 사용하지 않고 하나의 음악적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XG의 음악에서는 멤버들의 랩 실력과 플로우, 영어 딕션, 퍼포먼스가 곡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패션과 뮤직비디오까지 포함해 하나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식도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장르 및 음악 스타일
XG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의 중심에는 힙합과 R&B가 있다. 여기에 팝, 트랩, 일렉트로닉, UK 계열의 리듬과 다양한 글로벌 음악적 요소를 자유롭게 섞어왔다. 데뷔곡 「Tippy Toes」부터 공식적으로 HIPHOP과 R&B를 기반으로 설명됐고, 이후 「WOKE UP」에서는 강력한 힙합 아이덴티티를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최근에는 자신들의 음악을 특정 장르로 규정하기보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X-POP이라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

XG의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강한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과감하게 과장하고, 기존의 걸그룹 이미지를 비틀어 보여주는 태도다. 부드럽고 예쁜 보컬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걸그룹 팝과 달리, 낮고 거친 베이스와 강한 드럼, 랩 중심의 구성, 자신감 넘치는 가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동시에 패션과 퍼포먼스에서는 하이패션과 스트리트웨어, Y2K와 미래적인 이미지를 자유롭게 섞으면서 음악과 비주얼을 하나의 세계관처럼 구축한다.
 
'WOKE UP'은? 
 「WOKE UP」은 2024년 5월 21일 공개된 XG의 다섯 번째 싱글이다. 특히 일곱 멤버 모두가 랩으로 참여해 기존 XG의 음악에서도 가장 직접적으로 힙합 아이덴티티를 드러낸 곡 중 하나다.

곡의 핵심은 제목의 ‘Woke Up’이라는 표현처럼 이미 완성된 자신을 당당하게 보여주는 태도다. 후렴의 반복적인 구절을 중심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하기보다 이미 자신만의 스타일과 위치를 확보한 사람처럼 행동한다. JAKOPS는 이 곡에 ‘고정관념을 깨라’는 XG의 철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WOKE UP」은 단순한 자기 과시를 넘어, 걸그룹에게 기대되는 이미지나 음악적 역할에 자신들을 맞추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읽을 수 있다.
대표곡 소개
 XG의 대표곡으로는 데뷔 싱글 「Tippy Toes」, 「MASCARA」, 「Shooting Star」, 「LEFT RIGHT」, 「GRL GVNG」, 「NEW DANCE」, 「WOKE UP」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Shooting Star」와 「LEFT RIGHT」는 XG의 힙합/R&B 기반 음악을 보다 세련되고 대중적인 팝의 형태로 보여준 곡들로 「WOKE UP」은 그보다 훨씬 공격적인 랩 중심의 방향을 보여준다. 
IVE - Baddie

IVE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의 6인조 걸그룹으로, 2021년 「ELEVEN」을 통해 데뷔, 이후 「LOVE DIVE」, 「After LIKE」, 「I AM」 등으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여성상과 대중적인 팝 감각을 구축해왔다. IVE의 음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핵심은 자기 확신과 자기애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바꾸기보다는 이미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있는 인물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태도가 음악과 스타일링, 퍼포먼스를 관통한다.

특히 IVE는 같은 걸크러시 계열에서도 지나치게 거칠거나 공격적인 이미지만을 내세우기보다 우아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유지하는 방식을 택했다. 「LOVE DIVE」의 자기애, 「I AM」의 주체적인 태도, 「After LIKE」의 적극적인 감정 표현처럼 각각의 곡에서 표현 방식은 달라지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선택한다’는 태도는 꾸준하게 이어진다. 
 
장르 및 음악 스타일
IVE가 추구하는 음악은 K-pop을 기반으로 한 팝, 댄스팝, 일렉트로팝, R&B, 힙합 등의 혼합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한 가지 장르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앨범과 곡의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장르를 차용하면서도, 그 중심에는 멜로디가 강하고 대중적인 팝 감각이 자리한다.

이들의 음악적 색깔에서 중요한 것은 세련된 자기 확신이다. 강한 비트가 등장하더라도 거친 스트리트 힙합처럼 밀어붙이기보다는 보컬과 멜로디, 스타일링을 통해 자신들의 캐릭터를 만든다. 그래서 IVE의 ‘강함’은 물리적으로 거친 느낌이라기보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나대로 간다는 태도에 가깝다.

이러한 특징은 XG와 비교하면 더 선명해진다. XG가 랩과 힙합의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전면에 내세운다면 IVE는 팝적인 멜로디와 아이돌 퍼포먼스의 문법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 자기 확신과 반항적인 캐릭터를 집어넣는다. 
 
 'Baddie'은?
「Baddie」는 2023년 10월 13일 발매된 IVE의 첫 번째 EP 『I’VE MINE』의 타이틀곡 중 하나다.

곡의 가장 큰 특징은 IVE가 기존에 보여줬던 우아하고 화려한 이미지에서 조금 더 장난스럽고 삐딱한 캐릭터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제목부터 ‘Baddie’라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춰 자신을 규정하기보다는 스스로 원하는 모습을 선택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준다.

IVE의 「Baddie」는 K-pop적인 캐릭터 플레이로 강한 베이스와 트랩 비트 위에서 멤버들이 자신들의 ‘나쁜 아이’ 이미지를 가지고 노는 듯한 느낌을 활용한다.
 
대표곡 소개
 IVE의 대표곡으로는 데뷔곡 「ELEVEN」, 「LOVE DIVE」, 「After LIKE」, 「I AM」, 「Kitsch」, 「HEYA」, 「Accendio」, 「REBEL HEART」, 「ATTITUDE」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LOVE DIVE」와 「I AM」은 IVE의 자기 확신과 대중적인 팝 감각을 대표하는 곡이며, 「Kitsch」와 「Baddie」는 기존의 우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장난스럽고 개성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곡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 I’ve IVE, I’VE MINE, IVE SWITCH, IVE EMPATHY, IVE SECRET, REVIVE+로 이어지는 디스코그래피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콘셉트를 시도해왔다.
MEOVV - BODY 
     
 
MEOVV(미야오)는 THEBLACKLABEL이 선보인 5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그룹명은 ‘My Eyes Open Wide’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데뷔부터 강렬한 베이스와 세련된 보컬, 고양이의 이미지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결합하면서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MEOVV의 특징은 강렬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다. THEBLACKLABEL이 이전부터 BIGBANG, 2NE1, BLACKPINK 등과 작업하며 구축한 힙합·R&B 중심의 음악적 계보가 MEOVV에도 이어지지만, MEOVV는 여기에 보다 젊고 현대적인 팝 감각을 더한다. 
 
장르 및 음악 스타일
MEOVV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은 K-pop을 기반으로 한 힙합, R&B, 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들의 음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색깔은 묵직한 베이스와 챈팅, 반복적인 훅, 절제된 보컬을 이용해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MEOVV는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보컬 중심의 걸그룹보다는, 곡 자체가 가진 리듬과 퍼포먼스를 통해 팀의 존재감을 먼저 각인시키는 편이다.

그래서 XG와 IVE 사이에 MEOVV를 놓으면 세 팀의 색깔이 재미있게 이어진다. XG가 힙합의 날것에 가까운 랩 에너지를 보여주고, IVE가 팝적인 세련됨과 장난스러운 캐릭터를 보여준다면, MEOVV는 그 둘 사이에서 힙합/R&B의 묵직함과 K-pop의 세련된 퍼포먼스를 결합한다.
 
'BODY'는?
「BODY」는 MEOVV가 2024년 11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TOXIC」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로 공개된 곡이다. 이후 2025년 첫 EP MY EYES OPEN VVIDE에도 수록됐다. 

곡의 매력은 복잡한 구조보다는 한 번 들으면 바로 기억되는 반복과 퍼포먼스에 있다. 제목부터 신체와 움직임을 연상시키며 반복되는 후렴과 챈팅이 곡 전체의 리듬을 만든다. 특히 MEOVV가 가진 고양이의 발톱을 연상시키는 안무와 결합되면서 음악과 퍼포먼스가 하나의 캐릭터로 이어진다. 
 
대표곡 소개
MEOVV는 데뷔 싱글 「MEOW」를 시작으로 「TOXIC」, 「BODY」, 「HANDS UP」, 「DROP TOP」, 「LIT RIGHT NOW」 등을 발표했다. 특히 「MEOW」는 그룹의 데뷔 정체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곡으로, 중독적인 멜로디와 강한 베이스, 챈팅을 통해 MEOVV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후 「TOXIC」에서는 R&B 요소를 통해 보다 감정적인 면을 보여줬고, 첫 EP MY EYES OPEN VVIDE에서는 브라질리언 펑크와 록, 팝 등의 요소까지 음악적 범위를 넓혔다.

특히 MY EYES OPEN VVIDE는 MEOVV가 단순히 강한 걸그룹 이미지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음악적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앨범 전체가 랩/힙합, R&B/Soul, 댄스, 록/메탈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팀의 강렬한 이미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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