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LIONS칼리지는 지난 28일 'LIONS융합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김남국 국회의원(안산 단원갑)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기 프로젝트는 '청년이 제안하는 청년정책, 살고 싶은 안산, 머물고 싶은 안산'을 주제로, 학생들이 주거, 일자리, 교통 등 지역 사회 문제를 직접 탐색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수업에서 김 의원은 '법과 소시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학생들 앞에 섰다. 김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청소년 SNS 규제 등 굵직한 실제 사례를 들며 사회적 요구가 어떻게 정책 의제로 발전하는지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팽팽한 논쟁과 조정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법과 제도로 구체화되는 험난한 입법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김 의원은 "법과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국민의 요구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이 핵심"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역 주민, 이해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입법 이후에도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실행 가능성을 점검하며 제도를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LIONS칼리지는 학생들이 1학년 동안 다양한 전공을 폭넓게 탐색한 뒤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사와 강점을 파악하는 '자기 이해'에서 출발해 각 전공의 특성을 살피는 '전공 이해'를 거쳐, 자신이 관심 있는 사회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해보는 '사회 이해'로 인식을 확장하게 된다. 산업과 학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이른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발맞춰, 전공을 단순히 취업을 위한 수단이 아닌 자신과 사회를 이해하고 문제를 탐구하는 창으로 바라보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황승준 LIONS칼리지 학장은 "자율전공학부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전공 선택을 유예하는 시간을 주는 데 그쳐선 안 된다"며 "학생이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전공을 경험하며, 이를 사회 문제와 연결해 생각해보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실제 사회 문제를 탐구하는 치열한 과정 속에서 자신의 진짜 관심사와 전공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탐색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수업을 담당하는 조은원 교수는 "LIONS칼리지 학생들에게 1학년 때 전공을 결정하는 것은 중요한 과업이지만, 대학교육의 최종 목적지는 아니다"라며 "사회 문제 안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주체적인 전공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이 향후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책임감을 갖고 참여하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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