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위조한 기차표를 제시한 승객을 적발하고, 추석 연휴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차내 검표에서 AI로 만든 승차권을 제시한 승객이 적발됐다. 해당 승객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인계된 후, 유가증권위조 혐의로 입건돼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다.
코레일은 이와 함께 추석 연휴에 확인한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 의뢰하고, 표를 되판 철도회원 8명을 강제 탈퇴시켰다.
올해 설 연휴 수사 의뢰 건수 26건보다 9건 많다. 경로별로도 설에는 암표 제보방 19건, 미스터리 쇼퍼 7건이었고 추석에는 각각 25건과 10건이었다. 미스터리 쇼퍼는 직원이 구매자로 위장해 판매자 신원을 특정하는 방식으로 올해 설에 처음 도입됐다.
제보방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에서 운영된다. 제보가 실제 암표 거래로 확인되면 제보자에게 KTX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미스터리 쇼퍼로 걸러낸 10건의 판매자는 8명이다.
상습적으로 또는 영업 목적으로 암표를 거래한 2명은 지난 7월 각각 600만원의 과태료를 냈다. 철도사업법은 승차권을 웃돈 붙여 되파는 행위에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매기도록 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7월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들여 하루 평균 1만6000건의 매크로 공격을 막고 있다. 올해 설 예매 기간에는 비정상 접근 4만2695건을 사전에 차단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월 3일부터 6개월간 특별단속을 벌여 매크로 등을 동원한 암표 매매 126건을 적발하고 157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2명은 구속됐고 범죄수익 20억원은 기소 전 보전됐다. 승차권 관련은 8건, 11명이었다. 여기에는 매크로로 KTX·SRT 승차권을 선점해 1년 7개월 동안 4000매 넘게 되판 암표상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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