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설악산 교통대란 막는다…속초시, 11월 8일까지 특별교통대책 가동

  • 주말·공휴일 차량 단계적 통제, B·C지구 무료주차장과 셔틀버스로 분산…교통약자 지원 차량도 운영

설악산 단풍길 혼잡 줄인다… 속초시 특별교통대책 가동_사진단풍철 설악산 인파 사진속초시
설악산 단풍길 혼잡 줄인다… 속초시, 특별교통대책 가동_사진(단풍철 설악산 인파).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 일원의 교통혼잡을 줄이고 탐방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약 5주간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설악산은 해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가 되면 주말과 공휴일마다 전국에서 몰려든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 소공원 진입도로와 주차장 주변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반복돼 왔다. 이는 탐방객의 불편은 물론 인근 주민과 숙박업소 이용객의 이동에도 지장을 주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다.
 
이에 속초시는 속초경찰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속초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과 손잡고 차량을 분산하고 현장 교통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별교통대책은 차량이 집중되는 주말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소공원 주차장과 진입도로의 혼잡 정도를 살피면서 차량을 단계적으로 통제하고, 통제된 차량은 B·C지구 무료주차장으로 안내한다. 주차장을 이용한 탐방객은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설악산 일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갖췄다.
 
시는 차량이 소공원 일대로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고 외곽 주차장으로 분산하는 것이 혼잡 해소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무료주차장과 무료셔틀버스를 함께 이용하면 탐방객은 주차 걱정을 덜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지점에 설치된 교통 전광판에서는 실시간 교통 상황과 주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설악케이블카의 운영 현황과 대기시간도 함께 안내해 탐방객이 이동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장에서는 교통 안내 인력이 배치돼 차량 흐름을 관리하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지도와 단속도 병행한다. 도로변 불법 주정차가 정체를 키우는 주된 원인인 만큼 현장 관리를 강화해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교통약자와 동반자를 위한 별도의 지원 차량을 운영하고, 차량 통제가 이뤄지는 중에도 교통약자가 탑승한 차량과 설악동 숙박시설 이용 차량은 현장 확인을 거쳐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통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속초시는 앞서 지난달 18일 속초경찰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속초모범운전자회, 설악산 신흥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단체는 운영 기간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차량 통제부터 주차 안내, 셔틀버스 운영, 탐방객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탐방객에게 현장 교통통제와 주차 안내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차량이 집중되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B·C지구 무료주차장과 무료셔틀버스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단풍철 설악산을 찾는 탐방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교통혼잡과 시민·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겠다"며 "쾌적한 가을 산행을 위해 현장 교통통제와 주차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특별교통대책 기간 현장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혼잡 양상에 따라 통제와 안내 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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