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리랑·판소리 문화유산 지정 '선 넘었다'…추석·씨름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된 중국의 아리랑 안내판 사진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된 중국의 아리랑 안내판. [사진=SNS 캡처]

중국이 한국의 전통문화 등을 자국의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등 동북공정의 수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일 이데일 리가 보도한 국가유산청의 ‘한국 전통에 대한 중국의 문화공정 대응 종합 연구’ 결과보고서를 언급했다. 보고서에 적시된 바로는 한국의 아리랑, 판소리, 추석, 김치 제작 기술, 씨름, 장고춤, 학춤, 농악무, 가야금, 전통복식, 회갑례 등 24건이 중국의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와 과련 서 교수는 “보고서 내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중흥촌에 설치된 ‘아리랑 안내판’ 사진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리랑 안내판에는 중국 한나라 무제가 한사군을 설치한 뒤 대륙에서 한반도로 이주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가 아리랑의 원형이 됐다는 설명이 담겨 있었다”고 기막혀했다. 이는 아리랑의 뿌리가 중국 대륙 이주민의 노래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본래 중국 문화였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중국은 자국 문화유산으로 먼저 지정한 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가능성이 많다”며 “이런 중국의 ‘문화공정’에 맞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아리랑, 판소리, 농악, 김치 등 다국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전 세계에 널리 알려왔다”며 “앞으로 전통문화와 관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한국의 전통문화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동북공정’을 오래전부터 진행해 왔다. 그들은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유래됐다거나,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부르며 마치 중국의 음식인 듯 전세계에 소개했다. 또 중국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한국 김치가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전래했다는 취지의 설명이 실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기관은 지난 2002년부터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의 지방 정권이나 중국사에 속하는 역사로 설명한 연구 자료 등을 내놓는 등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역사 왜곡 움직임까지 보여 이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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