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개막 이틀째 열기 후끈… 글로벌 기업 신기술 총출동, 강릉형 K~MaaS 비전 제시

  • 레벨4 자율주행·드론 배송 시연에 학술 세션·정책 회의 활발… 싱가포르 LTA 선임장관 기술시찰, 선교장 'VIP 디너'로 교류 이어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사진이동원 기자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사진=이동원 기자]

지능형 교통체계(ITS)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인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개막 이틀째인 20일 전 세계의 높은 관심 속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 마련된 대규모 전시장과 하키센터 야외 시연장에는 국내외 교통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전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 롯데이노베이트, 퀄컴,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기업들이 자율주행, AI 기반 교통관제 솔루션, 드론, 주차 로봇 등 첨단 신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미래 교통의 청사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야외 시연장에서는 기술이 현실이 된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을 비롯해 1인승 교통약자 자율주행 모빌리티, 드론 배송, AI 기반 주차 안내 시연이 펼쳐져 미래 교통을 한발 앞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모빌리티는 기술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ITS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컨벤션센터 회의장에서도 열기가 이어졌다.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자율주행, AI 스마트 인프라, ITS 등을 주제로 한 학술 세션과 정책 회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모빌리티 결제·플랫폼 기업 티머니가 주관한 '지역맞춤형 교통서비스' 특별 세션에는 김중남 강릉시장이 직접 참석해 강릉의 미래 교통서비스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나눌 예정이다.
 
김중남 시장은 축사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는 이동 수단의 발전을 넘어, 대중교통,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로 진화하고 있다"며 "민간 플랫폼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강릉형 K~MaaS'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위급 면담도 줄을 잇는다. 김 시장은 베트남 교통부 차관을 시작으로 글로벌 교통 수장들과 연속 면담을 갖고, 강릉의 ITS 인프라 구축 성공 사례와 자율주행 정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도시 단위의 실증 경험이 해외 정책 당국자들에게 참고 사례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총회 2일 차부터는 전문가 대상 기술 시찰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된다. 싱가포르의 육상교통 정책과 인프라를 총괄하는 육상교통청(LTA) 선임장관이 강릉시 도시정보센터를 직접 찾아 AI 기반 실시간 교통관리 시스템과 통합관제 연동 인프라를 둘러볼 예정이다. 세계적인 교통 선진국의 당국자가 강릉의 기술과 도시 교통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교통 정책과 시스템 운영에 활용할 시사점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후 6시에는 강릉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공간인 선교장에서 'VIP 디너'가 열린다. 김중남 강릉시장이 주재하는 이 자리에는 정의경 국토교통부 차관을 비롯한 해외 장차관급 인사와 ITS 분야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고즈넉한 한옥의 멋과 운치 속에서 깊이 있는 교류와 협력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첨단 기술의 현장과 전통 한옥이 한 도시 안에서 어우러지는 장면은 강릉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중남 시장은 "이번 세계총회를 통해 강릉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력과 도시의 위상이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되고 있다"며 "남은 총회 기간에도 최첨단 전시·시연은 물론 아이스쇼, 축하공연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계속되니,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현장을 찾아 모빌리티가 바꾸어 놓을 미래 강릉의 모습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교통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총회는 강릉이 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다만 행사에서 확인된 기술과 협력의 성과가 일회성 전시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일상 속 교통서비스 개선과 지역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후속 노력이 중요하다. 총회가 남긴 국제적 네트워크와 경험이 강릉형 K~MaaS 완성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강릉시는 남은 총회 기간 동안 전시·시연과 학술 프로그램, 아이스쇼와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차질 없이 운영하며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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