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내선 운행횟수 주 71회 줄어… 지방공항 9곳 영업적자 1172억원

  • 김포~김해 등 4개 노선 하계 운항 717→646회, 9.9% 감소

작년 지방공항 9곳의 영업적자가 117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작년 지방공항 9곳의 영업적자가 117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포~김해 등 주요 국내선 4개 노선의 올해 하계 주간 운항횟수가 지난해보다 71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무안·울산 등 지방공항 9곳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이들 공항의 적자 규모는 1172억원에 달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계 대비 올해 하계 운항횟수가 감소한 국내선 4개 노선의 주간 운항계획은 717회에서 646회로 71회(9.9%) 줄었다.
 
노선별로는 제주~김해 노선이 주 237회에서 209회로 28회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김포~김해는 173회에서 149회로 24회, 제주~대구는 133회에서 119회로 14회, 제주~청주는 174회에서 169회로 5회 각각 감소했다. 감소율은 김포~김해가 13.9%로 가장 높았다.
 
대구공항에서는 국내선 운항 축소와 함께 이용객도 감소했다. 올해 1~8월 월평균 국내선 운항 편수는 1026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1편보다 11.7% 줄었다. 같은 기간 이용객은 136만8191명에서 125만7307명으로 8.1% 줄었다.
 
반면 탑승률은 80.7%에서 83.6%로 2.9%포인트 높아졌다. 의원실은 이를 근거로 단순한 수요 감소 외에 운항 공급 축소가 이용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 지방공항은 국내선 운항을 한 항공사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운항실적을 보면 군산·원주·포항경주공항은 진에어, 양양공항은 파라타항공만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군산~제주 노선에서는 지난해 3월 이스타항공이 철수한 상태다.
 
한국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양양·무안·광주·울산·여수·사천·포항경주·군산·원주 등 9개 공항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공항의 연간 적자 합계는 2021년 1006억원에서 지난해 1172억원으로 166억원 늘었다.
 
한국공항공사의 지난해 전체 영업손익은 223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반면 김포·김해·제주·청주 등 흑자를 낸 4개 공항의 영업이익은 총 240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는 국제선 증편과 국제·국내선 연계 강화를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국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 4월 대구를 시작으로 김해와 양양 등에서 지방공항과 지역관광을 연계하기 위한 협력 포럼을 잇달아 개최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지방공항 활성화 성과는 국민이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지역으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로 평가돼야 한다”며 “운항 편수 축소로 인한 이용 불편과 공항 재정 악화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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