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 도전장 낸 이마트…'와우샵'으로 초저가 시장 본격 공략

  • 1만2000여종 초저가 상품 개발…60%는 2000원 이하

  • 월계·은평점 22일 개점…연내 중대형 매장 5곳으로 확대

고객들이 경기도의 한 이마트 내 와우샵에서 물품을 보고 있다 사진조재형 기자
고객들이 경기도의 한 이마트 내 와우샵에서 물품을 보고 있다. [사진=조재형 기자]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매장 ‘와우샵’을 본격 운영한다. 고물가 속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다이소와 직접 경쟁하면서 대형마트의 비식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오는 22일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과 이마트 은평점에 약 100평 규모의 와우샵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와우샵은 이마트가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직수입 생활용품 1300여종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해 온 균일가 매장이다. 이번 정식 운영을 위해 1만2000여종의 상품을 새롭게 개발했다. 매장별로는 점포 특성과 계절에 따라 7000~8000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상품 가격은 1000원부터 1만원까지다. 전체 개발 상품의 약 60%를 2000원 이하로 구성하고, 주력 상품은 5000원 이하에 집중했다. 기존 주방·생활용품뿐 아니라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문구·완구, 스포츠용품, 소형가전까지 취급 범위를 넓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해피콜 프라이팬 9종을 각각 5000원에 판매한다. 락앤락 신선용기는 2000원부터, 실리콘 조리도구는 1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3000원짜리 내열 강화유리 진공 밀폐용기도 선보인다.
 
뷰티 상품은 790여종으로 확대했다. 동화약품의 ‘큐어팩터 판테놀 샤벳크림’과 ‘큐어팩터 비타 토닝 세럼’, 바쿠치올 성분을 함유한 ‘리킷 레디 글로우 피팅쿠션’ 등을 5000원 이하에 판매한다. 멀티비타민과 밀크시슬, 마그네슘 등 건강기능식품도 1000원부터 선보인다.
 
가전제품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유선 이어폰과 무소음 마우스, 블루투스 키보드 등 디지털 기기를 비롯해 전기다리미와 핸디 청소기 등을 판매한다. 에어프라이어와 커피메이커, 1인용 전기요, 기내용 캐리어 등 100여종은 1만원 한정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마트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으로 상품 조달 지역을 넓히고 100여개 주요 브랜드와 협업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오는 30일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에도 와우샵을 열고 연내 중대형 전문매장을 총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 안에도 별도 ‘와우샵 존’을 마련한다.
 
이번 확대는 대형마트들이 다이소가 주도하는 초저가 생활용품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화정점에 약 30평 규모의 ‘통큰 균일가 숍’을 열고 생활용품 700여종을 1만원 미만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마트도 지난 7월 은평점 와우샵을 약 19평에서 102평 규모로 확장했다. 이후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해 9월부터 매장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번 22일 개점은 정비를 마친 은평점을 다시 선보이는 성격이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은 이마트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며 “이마트의 상품 기획력과 글로벌 소싱 역량을 집약해 고객이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초저가 생활용품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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