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가을 여행지로 부상…예약 62.7% 증가

  • 부산 아태 급성장 여행지 3위…1~8월 외국인 343만명 방문

  • 서울·제주도 예약 30%대 증가…경복궁·남산 단풍 명소 상위권

30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을 찾은 외국인들이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 단지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을 찾은 외국인들이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 단지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가을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예약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부산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을 운영하는 트립닷컴 그룹은 2026년 가을 시즌(9~11월) 아태지역 여행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가을 해외 여행객의 한국행 항공 예약은 아태지역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도시 중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곳은 부산이다. 부산은 아태지역 도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여행지 3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여행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증가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 여행객이 예약 증가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8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43만46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5만4267명)보다 45.9%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21.6%)의 두 배를 웃돈다.

서울과 제주의 여행 예약도 각각 37.1%, 31.4% 늘었다.

가을 단풍 시즌을 맞아 아시아 계절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도 뚜렷했다. 트립닷컴 글로벌 여행 랭킹 서비스 '트립.베스트'가 선정한 '2026년 전 세계 가을 단풍 명소' 순위에서 한국의 경복궁과 남산이 각각 13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교토 아라시야마, 도쿄 신주쿠 교엔 등 대표적인 가을 단풍 명소들도 함께 상위권에 포함됐다.

세대별 예약 패턴을 보면 밀레니얼 세대가 전체 항공 및 호텔 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Z세대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항공 예약 부문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여행 수요는 디지털 플랫폼 내 정보 공유로도 이어졌다. 트립닷컴 여행자 커뮤니티 플랫폼 '트립 모먼트'에 올라온 9월 가을 풍경 관련 게시물은 249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3%, 전월 대비 242% 늘어났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최근 한국을 향한 글로벌 여행객들의 관심이 서울을 넘어 부산 등 다양한 지방 도시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국내 도시들이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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