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주경제 증권포럼] 이윤수 예탁원 사장 "STO 시장 성장하려면 기존과 다른 효용 있어야"

  • "예탁원 STO 플랫폼, 내년 2월 오픈…'기술중립성' 원칙 최우선"

김민수 한국예탁결제원 전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6 아주경제 증권포럼에서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261102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김민수 한국예탁결제원 전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6 아주경제 증권포럼'에서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26.11.02[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토큰증권 시장이 의미 있게 성장하려면 기존과 차별화된 효용을 시장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아주경제 증권포럼'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전자증권 제도를 기반으로 한 증권 인프라가 상당히 고도화돼 있다"고 하면서도 "차별화된 효용을 만들기 위해 기존 인프라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을 기술혁신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토큰증권 도입을 증권의 권리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식의 변화로 설명했다. 주식·채권·수익증권 등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라는 본질은 유지하면서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에 기록·관리한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STO 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기존 증권 인프라의 개선과 투자자 보호 장치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분산원장에 기재된 권리의 확정성과 운영 책임 주체가 명확해야 한다"며 "이것이 증권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탈중앙화만을 강조할 수 없고 규제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도는 분산원장에 법적 장부의 지위를 직접 부여했다"며 "이는 분산원장이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그 자체로 권리를 확정하는 장부로 기능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큰증권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예탁결제원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은 '믿을 만한 기준점', 즉 신뢰받을 수 있는 앵커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며 "시장의 자율과 기술 혁신을 존중하면서도 투자자의 권리가 정확하게 기재되고 보호될 수 있도록 주어진 법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예탁결제원은 시장의 모든 분산원장에 다른 기관들과 동일한 지위로 참여하는 방안을 준비하는 한편 '토큰증권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2월 법 시행일에 맞춰 오픈할 예정"이라며 "시장 참가자의 기술 선택을 제한하지 않도록 '기술중립성'의 원칙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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