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추경호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간부들과 지역 국회의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회 예산·법안 심사에 맞춰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는 세수 감소와 지방재정 악화라는 이중고 속에서 대구의 미래 50년을 다질 핵심 동력을 국회 심사 단계에서 확실히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마련됐다.
대구시는 이미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9조 7855억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이 확정되는 대로 해당 의원실에 '국비 확보 베이스캠프'를 즉시 설치할 계획이다.
단순한 예산 대응 창구를 넘어 주요 정책 과제를 실시간 공유하고 전략을 함께 다듬는 현장 중심의 협력 플랫폼으로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는 대구의 미래를 바꿀 주요 정책 현안 11건과 54개 핵심 국비 사업이 테이블에 올라 핀셋 점검이 이뤄졌다.
주요 현안으로는 TK신공항 이전 건설의 국가 주도 사업 전환을 비롯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의 연내 제정, 2차 공공기관 대구 이전,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설립 등이 논의됐다.
또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 공모 선정과 지방 소방재정 국비 지원 확대, 미래대응기금 조성 방식 개선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국비 증액 사업으로는 로봇연계 국산 AI반도체 개발·실증,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미래 신산업' 분야를 비롯해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 등 '교통·환경 인프라' 사업이 포함됐다.
아울러 2027대구세계사격선수권대회 지원과 도심형 산불 대응역량 강화 등 문화·재난안전 분야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역 대학의 한 행정학과 교수는 "세수 감소와 지방재정 악화라는 엄중한 여건 속에서 대구시가 국회 예결위 소위에 '국비 확보 베이스캠프'를 가동하고 정치권과 밀착 대응하는 것은 매우 전략적이고 실효성 높은 행정인 만큼 지자체와 정치권의 원팀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역의 핵심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 심사 과정에서도 끝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 여러분께서도 대구시와 '원팀'이 되어 함께 뛰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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