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어 시진핑 건강 이상설까지…걸음걸이에 무슨 일이

  • 대만 연구자 "3년 전보다 보행 안정성 저하"…공개 영상 분석 결과

지난 6월 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확산한 데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 이상설까지 나왔다.

3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앙연구원 정치학연구소의 차이원쉬안(蔡文軒) 연구원은 전날(2일) 열린 중국 정세 관련 좌담회에서 시 주석의 공개 영상을 분석한 결과, 같은 연령대와 비교해 노화 징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지난 9월 12일 시 주석이 인도 뉴델리에서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다. 차이 연구원은 당시 영상에 발목을 포함한 전신 움직임이 담겨 있어 보행 상태를 분석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무릎과 발목에 하중이 집중돼 신체의 안정성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2023년 12월 베트남 방문 당시 촬영된 영상과 비교했다. 당시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부축을 받았으며, 연구진은 이를 고려한 컴퓨터 영상 분석을 통해 올해 보행 안정성이 3년 전보다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발을 바깥쪽으로 돌려 내딛는 회선보행(circumduction gait) 양상이 관찰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비행기에 오를 때는 쉬지 않고 계단을 올라 심폐기능에는 뚜렷한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 9월 미국 방문 당시에도 제기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일 중국 측이 미국 백악관 서관에 시 주석 전용 휴게실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휴식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업무 오찬 취소도 요청했으며, 이로 인해 9월 24일 일정에 약 5시간의 공백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시 주석이 전용기에서 내려오거나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계단을 오를 때 펑 여사의 손을 잡는 모습도 포착돼 건강 상태를 둘러싼 추측이 이어졌다.

시 주석은 1953년 6월생으로 올해 73세다. 후계자가 지명되지 않은 상황 속 권력이 시 주석 한 명에게 집중돼 있어 그의 건강 변수가 향후 정국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도 SNS를 중심으로 뇌출혈 사망설에 휩싸였으나,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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