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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의 자투리 리뷰] 진짜 공포란, 정해진 길로 반드시 가게 돼 있는 것 종구(곽도원)가 무명(천우희) 말대로 닭이 3번 울기 전까지 딸 효진(김환희)에게 가지 않았다면 종구의 가족은 그 참혹한 비극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아니다. 영화 ‘곡성’에서의 마지막 비극은 어차피 일어났을 일이었다. 닭이 세 번을 울든, 백번을 울든, 악귀가 씌인 효진이는 망설임 없이 칼날을 휘둘렀을 것이다. ‘이 구역의 미친 X’이 콘셉트였던 무명의 ‘신력’이랄까, 아무튼 그 힘은 외지인에 비하면 비교가 안되게 약체였던 것 같다. 효진에게 달려가려 했던 종구를 창백하고 퍼런 작은 2026-07-13 17:40 -
[김지윤의 골든피그] 적금 만기 매달 돌아온다…다시 주목받는 '풍차돌리기' 일부 은행과 저축은행이 최고 연 4~5%대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증시 변동성까지 커지자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도 예·적금으로 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잊혔던 ‘풍차돌리기’ 재테크가 다시 주목받는다. 풍차돌리기는 주식이나 가상자산처럼 단기간에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원금 손실 없이 꾸준히 목돈을 모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저축 전략으로 꼽힌다. 풍차돌리기는 이름 그대로 적금이 풍차처럼 매달 돌아가도록 만드는 저축법이다. 매달 하나씩 1년 만 2026-07-13 16:21 -
[홍승완의 M.S.G] 11월부터 술병 달라진다는데…주류업계가 걱정하는 이유는 오는 11월부터 소주·맥주·와인·위스키 등 술병 라벨이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술병 라벨에는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임신 중 음주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문구가 주로 담겼지만, 앞으로는 음주운전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나 그림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과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오는 11월 9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술이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음주운전 등 사회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소 2026-07-13 16:09 -
[공시학개론] "빚내서 빚 갚는다고?" 단기차입금 공시 속 '호재'와 '악재' 구별법 기업 공시 채널에 '단기차입금 증가결정' 알림이 뜨면 많은 투자자분이 막연한 재무 불안감에 휩싸이곤 합니다. 단기차입금은 만기가 1년 미만인 부채를 뜻하기 때문에 수백억원의 숫자가 찍히면 이를 무조건적인 부도 위기나 악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자금 조달은 기업의 일상적인 경영 활동 중 하나입니다. 업황이 좋아 원자재를 대량 구매하거나 대형 수주를 받아 공장을 돌릴 때도 기업은 돈을 빌립니다. 즉, 동일한 제목의 공시라도 세부 내역에 따라 기업의 실제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전성은 판이 2026-07-13 15:54 -
[ASIA BIZ] 베트남 투자판 다시 짜는 한국 기업들...단순 조립에서 반도체·에너지로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단순 조립 중심 생산기지 구축 단계를 넘어 반도체, 첨단 소재, 에너지 인프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투자는 단순히 규모가 커졌다는 점보다 품목과 역할이 달라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휴대폰 조립과 노동집약형 생산에 집중됐던 기존 흐름에서 벗어나 반도체 후공정, 디스플레이 소재, 패키지 기판, AI 산업단지 전력 인프라 등으로 투자 대상이 확장되면서 한국 제조업의 해외 생산 전략도 재편되는 모습이다. 최근 베트남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신규 투자와 2026-07-13 12:30 -
[ASIA BIZ] 고비사막에 뜬 '두 번째 태양'…둔황 용융염 발전소를 가다 지난 3일 오후 중국 북서부 간쑤성 둔황 시내에서 차로 30분가량 달리자 황량한 고비사막 한가운데 260m 높이의 거대한 타워가 모습을 드러냈다. 타워 꼭대기에서는 또 하나의 태양이 떠오른 듯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와 수백 m 밖에서도 눈이 부실 정도였다. 타워를 중심으로 동심원 형태로 배치된 헬리오스탯(heliostat·태양빛을 반사하는 거울) 1만2000여 개가 일제히 햇빛을 탑 꼭대기로 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260m 집열탑 향해...대형 거울 1만2000개가 태양빛 반사 이곳은 중국 기술기업 서우항하이테크(首航高科)가 2026-07-13 12:00 -
[ASIA BIZ] "방콕만큼 더워진 도쿄"… 한낮 작업 접는 일본 기업들 일본 삿포로에서 북동쪽으로 100km 떨어진 홋카이도 후카가와시. 매년 7월 열리는 '후카가와 여름축제'의 시작 시간이 올해부터 오전이 아닌 저녁 시간대로 변경된다. 일본 북단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지난해 7월 평균 최고기온은 29.1도로, 10년 새 4도나 올랐다. 인근 음식점 주인은 "이제 뙤약볕 아래에서 축제를 즐기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했다. 일본의 여름이 동남아시아 도시만큼 더워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2020~2025년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7~8월 도쿄의 최고기온 2026-07-13 12:00 -
[강소영의 우.다.세] 노동자라는 이름에 묻힌 '나'라는 별 -영화 '울산의 별' ▲ ‘다양성 영화’는 단순히 장르를 뜻하기보다 상업 중심의 주류 영화와는 다른 시선·형식·주제를 가진 영화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다양한 국적, 장르, 소수성 등을 포함하는 범주를 갖고 있다. 누군가는 불편하다며 외면했던 이야기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마주하는 역할을 기대해본다. '우'리들의 '다'양한 '세'상을 위해. ※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조선업으로 호황을 이루었던 경상남도 울산. 남편을 잃고 남편의 자리에 선 여자 윤화(김금순) 2026-07-11 09:00 -
[이성진의 金맥 지도] 수익성보다 고객 '락인'…세금 마케팅 이어가는 카드사 세금 납부 방식에서 신용카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재산세 등 목돈 지출이 발생하는 시기에 무이자 할부를 활용해 부담을 나누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카드 결제 규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고객의 결제 습관을 유지하고 이탈을 막기 위한 '락인 전략'으로 관련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올해 1~5월 누적 개인 신용판매액 중 국세·지방세 등 세금 결제 규모는 17조97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조2926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2026-07-11 09:00 -
[양보연의 주(株)토피아] "실적 좋은데 왜 떨어질까"…2분기 어닝시즌의 수급 눈치싸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2026년 2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의 반응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가 급락하는 종목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실적 공시와 동시에 매수세가 가파르게 유입되는 종목도 있습니다. 실적 호재를 마주하고도 주가가 이처럼 각기 다른 궤적을 그리는 이유와 그 이면의 수급 흐름을 최근 공시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K-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의 2분기 성적표는 호실적이었습니 2026-07-11 09:00 -
[신지아의 산업예보] K-배터리, 바닥 지났나...반등 열쇠는 ESS·공급망 지원 오늘의 배터리업계 안개 뒤 맑음 국내 배터리 3사가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바닥을 통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삼성SDI도 적자 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SK온 역시 북미와 유럽 판매 회복, 비용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0% 감소했다 2026-07-11 09:00 -
[이수진의 자투리 리뷰] 사표 낸 김부장과 총을 든 김부장 ‘자존심’이라는 단어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라고 돼 있다. ‘자존감’도 찾아봤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대하며 품위를 지키려는 감정’이라고 써있다. 뜻만 보면 서로 거의 같은 말이다. 그런데 딱 하나 다른 건, ‘자존심’에는 ‘남에게 굽히지 않고’라는 말이 추가돼 있다. ‘자존심’과 ‘자존감’, 같은 말처럼 보이지만 실제 사용되는 어감은 크게 다르다. ‘남 2026-07-11 09:00 -
[이동건의 심리렌즈] 김지영·윤수영의 동반 샤워는 왜 불편함을 샀을까? 김지영이 사과했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출연 이후 떠들썩했던 남편과의 동반 샤워 장면을 언급했다. "너무 TMI였다", "이런 것까지 알고 싶지 않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쏟아진 데 대한 피드백이었다. 김지영은 "많은 분들이 불쾌해하셨다"며 "그걸 보고 '내가 너무 다가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들이 알고 싶어하지 않을 수 있는데, 제 삶에서 그게 너무 당연한 부분이다 보니 그 부분을 미처 2026-07-09 13:45 -
[강소영의 우.다.세] 단 한 사람의 관심이라도 있다면-영화 '벌새' ▲ ‘다양성 영화’는 단순히 장르를 뜻하기보다 상업 중심의 주류 영화와는 다른 시선·형식·주제를 가진 영화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다양한 국적, 장르, 소수성 등을 포함하는 범주를 갖고 있다. 누군가는 불편하다며 외면했던 이야기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마주하는 역할을 기대해본다. '우'리들의 '다'양한 '세'상을 위해. ※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상식만천하 지심능기인(相識滿天下 知心能機人).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2026-07-08 17:03 -
[강민선의 Beat] The Shape of Water : 고요한 파동 Clams Casino, Imogen Heap - "I'm God" Clams Casino는 2010년대 초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 기존 힙합 프로덕션과는 달리 몽환적이고 공간감 있는 사운드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터넷 세대의 언더그라운드 힙합과 클라우드 랩(Cloud Rap)의 탄생을 이끈 핵심 프로듀서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당시 신인이었던 A$AP Rocky, Lil B, The Weeknd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프로덕션 스타일을 구축했다. 화려한 드럼보다 깊은 리버브와 잔향, 느리게 떠오르 2026-07-08 15:32 -
[아주 쉬운 재무제표] PER 낮으면 무조건 싼 주식?…숫자의 함정을 읽는 법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접하는 투자지표 중 하나가 PER(주가수익비율)이다. 증권사 리포트에는 'PER이 낮아 저평가됐다', 'PER 부담이 크다' 등의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PER은 기업 가치와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지만, 숫자만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PER이 낮다고 반드시 저평가된 종목은 아니며, 높은 PER이 항상 고평가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쉽게 말해 현재 수준의 이익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투자금을 회 2026-07-08 14:39 -
[아주초대석] '해양·항만 정책통' 송상근 사장…"부산항, 부울경 해양수도 중심 만들 것" "올해 개항 150주년을 맞은 부산항은 북극항로 시대에 '라스트 포트(Last Port)'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부산항을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항만으로 만들겠습니다." 취임 1년 4개월을 맞은 송상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부산항의 미래 비전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 '조직 혁신'을 제시했다. 해양·항만 분야에서 30여 년간 정책을 담당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항을 부울경 해양수도권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경남 함안 출신인 송 사장은 2026-07-08 08:02 -
[아주초대석] 송상근 BPA 사장 "수출입 무역관문 부산항, 북극항로 개척 선두주자 될 것"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HMM 부산 이전 등으로 '해양수도 부산' 조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부산항이 해양수도 부산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 메가포트 조성과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항만 운영체계 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세계 2위 환적 거점항인 부산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 2026-07-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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