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세계 TV시장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가 최근 발표한 07년 3분기 세계 TV시장 점유율 현황에서 금액과 수량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금액 기준 7분기 연속, 수량 기준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전체 TV, 평판 TV, LCD TV의 수량, 금액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3위 업체인 소니와 LG전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위 업체 들은 수량 기준 점유율이 전기 대비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는 평판TV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
LCD TV의 경우 수량기준 16.8%로 1위를 차지, 5분기 연속 점유율 1위와 최고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소니는 11.3%로 2위, 샤프는 10.8%로 3위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18.4%)에 이어 소니(15.1%)와 샤프(12.5%) 순이었다.
LCD TV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32인치 이상 중대형 및 HD급 이상 시장에서 절대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 삼성전자는 PDP TV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여 금액기준 전분기 대비 1.9%p 상승한 21.3%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파나소닉(32.9%)과의 격차 또한 16.2%포인트에서 11.6%포인트로 크게 줄였다.
수량 기준으로는 파나소닉(30.7%), 삼성(21.1%), LG전자(17.8%)순. LCD TV와 PDP TV를 더한 평판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수량기준 17.3%,금액기준 18.9%의 점유율로 2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3분기 누적 평판TV 985만대를 판매해 이미 지난해 전체 평판TV 판매량 751만대를 초과했다.
프로젝션TV도 금액 기준 27.8%로 2분기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이러한 성과는 선진시장, 성장시장을 망라한 삼성전자의 전 방위적인 마케팅 활동과 차별화된 디자인, 블랙패널로 대표되는 화질 기술이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은 "3분기에 최고 성과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 전망도 밝아 2년 연속 세계 1위, 확고한 세계 1위를 눈앞에 두게 됐다"면서 "고객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 신규 라인업을 준비해 TV시장 절대강자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金鍾吉 기자 kjk5432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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