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덩치 잊게 하는 부드러운 주행"…5세대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 타보니

  • 5m 넘는 미국식 대형 SUV

  • 레저 활용성 극대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일대에 정차한 올 뉴 포드 익스페이션사진오주석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일대에 정차한 올 뉴 포드 익스페이션.[사진=오주석 기자]
"압도적인 덩치, 의외의 부드러움." 미국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드 익스페디션이 5세대 완전변경모델로 돌아왔다. 육중한 차체와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토대로 미국식 풀사이즈 SUV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22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주차장에서 마주한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브랜드명처럼 '탐험(Expedition)'을 담은 차였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육중한 크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지하주차장에서 일반 도로로 빠져나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모험처럼 느껴졌다.

포드 익스페디션은 전장만 5m가 넘는 풀사이즈 SUV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비슷한 체급답게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운전석에 앉자 상당히 높은 전방 시야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 위치는 체형에 맞게 조절 가능했다. 전면에는 24인치 파노라믹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자리했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평소에 쓰던 카카오내비를 그대로 띄워 사용할 수 있었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는 차량의 주변 환경과 주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동승자와 함께 경기도 남양주까지 왕복 80여km를 주행했다. 이날은 비가 내렸지만 실내는 예상보다 조용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빗소리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올-뉴 포드 익스페디션 고속도로 주행 이미지사진포드
올-뉴 포드 익스페디션 고속도로 주행 이미지.[사진=에프엘오토코리아]
고속도로에선 미국차 특유의 힘과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최고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70.5㎏·m를 발휘하는 3.5ℓ 에코부스트 하이아웃풋 V6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모델에 기본 탑재된 영향이다. 가속 페달을 밟자 차체 크기를 잊게 할 만큼 힘 있게 속도가 끌어올랐다.

내리막에서는 힐 디센트 컨트롤이 작동해 브레이크를 자주 밟지 않아도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미국차에서는 보기 드문 브레이크 오토 홀드 기능이 적용돼 막히는 도심 주행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했다.

반환점에서는 익스페디션의 상징인 스플릿 게이트가 눈길을 끌었다. 트렁크를 열자 상단 도어가 비를 피하는 간이 캐노피 역할을 했다. 하단 도어는 벤치나 테이블처럼 활용할 수 있었다. 캠핑이나 차박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고려한 설계라는 점이 느껴졌다.
포드 익스페디션사진오주석 기자
올 뉴 포드 익스페이션 트렁크 공간.[사진=오주석 기자]
넉넉한 실내 공간 역시 장점이다. 7인승 모델 답게 가족 단위 이동이나 캠핑 등 레저 활동에 적합한 공간을 갖췄다. 차량에 가까이 다가갈 땐 전동식 사이드 스텝이 자동으로 펼쳐져 승하차를 돕는다.

포드 익스페디션은 출시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이번 5세대 모델은 기존의 대중성과 실용성을 유지하면서도 레저 활용성과 주행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모습이었다. 짧은 시승이었지만 미국식 풀사이즈 SUV 특유의 여유와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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