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프로야구단 창단 추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현대 유니콘스의 명맥을 이어갈 제 8의 야구단 탄생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KT는 지난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검토해왔던 프로야구단 창단 방침을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일부 다른 구단들의 반대와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협상 과정에서 잡음과 갈등으로 인해 프로야구단 창단이 기업 이미지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 프로야구단 창단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IPTV, 와이브로 등 신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데, 프로야구단 운영으로 경영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고 고객과 주주의 가치 제고에도 부정적이라는 사내외 반대 의견이 이번 창단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잡음으로 인해 힘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번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없으며 향후 KBO가 다른 조건으로 제안을 해오더라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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