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상승으로 무역수지 악화

  • 개도국 적자전환·선진국 적자폭 확대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서 조차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 값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개도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39900만 달러의 적자로 돌아섰고, 선진국 무역수지는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420억3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0.4% 증가에 그치는 반면 수입은 41.2%인 424억3400만 달러로 급증해 3억99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개도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2006년 269억8500만 달러, 작년 388억400만 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고 작년 1~2월에도 48억61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이는 우리나라 원자재 수입국이 대부분 개도국으로 최근 원자재 값 인상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중동과의 무역수지 적자는 작년 1~2월 63억2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는 117억3400만 달러로 늘었고, 작년 같은기간 21억8200만 달러였던 중남미 무역수지 흑자도 올해는 19억3400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중국 무역수지 흑자 또한 작년 1~2월 26억500만 달러였던 것이 올해 23억700만 달러로 감소했고, 동남아지역도 33억3400만 달러에서 31억2000만 축소됐다.

이 기간 동안 선진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46억36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적자 폭이 11억2천700만 달러 늘어났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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