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펀드, 글로벌증시 반등에 '기지개'

1년 수익률 15.9% 시장평균 크게 웃돌아

동남아증시가 글로벌증시의 반등과 함께 강세를 보이면서 동남아펀드도 수익률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동남아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8일 현재 5.81%로 MSCI세계지수를 기준으로 한 글로벌시장 평균(6.14%)에 근접하고 있다.

3개월 평균수익률은 -1.66%로 시장 평균(4.51%)에 비해 아직 부진한 편이다.

하지만 1년 평균수익률은 15.90%로 시장 평균(-2.35%)을 크게 웃돈다.

'JP모간JF아세안주식형모'와 'NH-CA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1(모)'는 1개월 수익률이 각각 9.95%, 9.35%에 달한다.

'피델리아세안주식-모'와 '삼성글로벌베스트동남아시아주식모2', 'KB아세안주식모'도 1개월 수익률이 7%대를 나타내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펀드는 중국이나 인도에 맞먹는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편이어서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

기존 주요 증시들과의 주가 상관성도 낮아 연초부터 본격화된 약세장에 대응한 투자대안으로 관심을 모았다.

동남아 국가들 대부분이 천연자원 부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처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막대한 오일머니를 배경으로 한 이슬람 금융권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 내 입지도 커졌다.

대우증권 이병훈 펀드리서치파트장은 "동남아시장은 아직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인플레이션이나 정치적 불안에 대한 위험도 존재한다"면서도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방어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추구한다면 이미 투자자가 몰려 있는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인 동남아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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