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의 어머니’, 최경자 선생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쇼가 진태옥, 안윤정, 루비나 등 유명 디자이너 40여명과 1,500여명의 패션관련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패션산업의 발전은 섬유소재, 의류 등의 고급화를 촉진하고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패션쇼로 평가 받았다.
특히 한국패션의 발전상을 한 눈에 살펴보고 우리나라 패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회자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최경자 선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최 선생은 1955년 디자이너 모임인 대한복식연우회 창립, 1960년대 한·일 친선패션쇼 개최, 차밍스쿨(모델 양성) 개설, 미국순회 패션쇼, 패션 전문지 ‘의상’ 창간, 국제패션지다인진흥원 설립했으며 그의 제자들은 유명 디자이너로 성장해 국내외 패션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제패션연구진흥원(원장 전만호) 측은 “오늘 패션쇼를 기회로 삼아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나라 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보다 전문적인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정동창 미래생활섬유과장은 “패션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산업으로 과거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땀으로 일궈낸 결과 오늘의 패션산업이 있다”고 밝히면서 “정부도 패션브랜드의 글로벌화, 패션지식DB 구축, 패션포럼 개설, 디자인 개발, 컬러·트렌드의 신속한 공급 등을 지원하여 한국 패션산업이 가진 잠재력을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국제패션연구진흥원과 국제패션디자인학원이 주최했으며 지식경제부, 무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이 후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지식서비스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15년까지 패션유통 등 지식서비스산업 11개 업종에 대해 9,70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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