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유화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는 내달부터 양사 업무회의를 공동으로 갖기로 했다.
내년 1월로 잠정적으로 잡혀있는 합병시점을 6개월 가량 앞두고 이질적인 조직문화를 털어내고 실질적으로 한 식구로 생활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두 회사는 적어도 영업부문과 대표이사 체제에서는 이미 한 회사나 마찬가지다.
호남석유의 정범식 사장이 지난 2월부터 롯데대산의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두 회사를 꾸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두 회사는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비록 판매대행 수수료를 서로 주고받는 방식이긴 하지만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호남석유는 롯데대산이 생산한 합성수지제품을, 롯데대산은 호남석유가 만든 모노머 제품(석유화학제품의 중간 원료)을 각각 맡아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대산유화는 호남석유의 100% 자회사로, 지난 2003년 호남석유가 LG화학과 함께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했다가 절반씩 나눠 가지면서 이름을 바꾼 회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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