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민영화 대비 릴레이 특강 개최

  • 무디스, 민영화 우려 産銀 신용전망 하향

산업은행이 민영화를 앞두고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전직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컨설턴트, 혁신전문가 등을 초빙해 민영화 관련 노하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은행은 28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한상록 전 기획예산처 혁신관리팀장을 초청해 '민영화 시대를 준비하는 산업은행의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8월27일까지 2~3주 간격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민영화의 의미, 산업은행의 조직문화, 민간금융회사의 영업문화 등에 대해 릴레이 특강을 개최할 계획이다.

특강 강사로는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과 윤병철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민간 금융회사 대표와 곽동원 AT커니 파트너 등 컨설턴트, 대학교수 등이 나선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민영화에 대비해 조직문화의 취약점을 진단하고 우수 민간 금융회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특강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7일 산업은행의 민영화 추진을 우려하면서 신용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레오 와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의 장기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며 "민영화로 인해 유사시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현재 산업은행에 투자 등급으로는 4번째로 높은 Aa3를 부여하고 있다. 신용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 신용등급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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