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사' 늘자 자전거 도둑 기승

최근 끝없이 오르는 기름 값을 감당하지 못해 출퇴근 할때 차를 포기하고 자전거를 선택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자전거로 서울 구로동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하는 회사원 김형식(33)씨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가 부쩍 늘었다. 출근시간에 안양천 변과 한강시민공원에는 양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자전거 수요가 늘자 부작용도 적잖다. 김씨는 2주 전 전철역 인근 자전거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자전거의 안장이 감쪽같이 사라져 당황했다.
 

최근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에는 자전거가 훼손되어 있거나 안장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전거를 훔치는 사례가 빈번할 정도로 자전거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CJ몰에서 이달 들어 한달 간 1천500대 이상의 자전거가 판매됐다. 이는 2006년과 비교하면 약 두배, 지난해와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옥션에서도 이달 1일에서 25일까지 1만9천500여대가 팔려, 자전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해 25% 늘어났다.

같은 기간 G마켓의 자전거 판매량도 1만3천22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류근원 기자 oppa@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