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 공장부지는 어디로 ?

현대차가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브라질에 짓기로 한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부지가 어디로 선정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현지 공장 건설용지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지역으로 상파울루 북서쪽 170km 지점인 `상파울루 1지역'을 선정했으나, 다른 경쟁지역에서도 각종 혜택을 내걸고 `구애작전'을 펴 고민에 빠졌다.

당초 공장부지 후보지역은 상파울루 1,2지역과 리우데자네이루, 미나스제라이스 등 4곳이 물망에 올랐었으나, 미나스제라이스는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후보지에서 일찌감치 제외됐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가 복병으로 등장하면서 부지 선정 작업이  `2파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주지사가 직접 나서 공장 유치에 나서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고, 상파울루보다 세금혜택 제공 기간을 더 늘리겠다는 등 각종 장점을 내세워 현대차를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등 유수 자동차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상파울루 1지역은 물류망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점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지역으로  지목됐다.

이에 현대차는 협력업체 관계자들까지 대동한 가운데 후보지 현장실사를 실시, 그 결과를 보고 공장 용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브라질 공장부지를 오는 27∼28일께 최종 확정지어 내달초 해당 지역과 공식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아울러  계약을 맺는대로 공장 착공 준비에 들어가 늦어도 올해 안으로 기공식을 가질 방침이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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