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 중국 반도체용 본딩와이어 공장 설립

반도체용 본딩와이어 생산업체 엠케이전자가 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에 반도체용 골드 본딩와이어 공장을 설립,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엠케이전자는 최근 중국 국가급 개발구인 쿤산경제기술개발구와 현지 공장설립에 관한 투자협의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내년 3월에 완공될 엠케이전자의 중국공장은 부지 약 2천250㎡에 2층 규모로 최신 설비를 갖춰 내년 4월부터는 반도체용 골드 본딩와이어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공장의 생산능력은 양산 첫 해 12만km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연산 85만km 규모로 확장된다.

현재 용인공장이 연간 약 220만km의 본딩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엠케이전자는 2013년 중국 공장 확장까지 완료되면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300만km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엠케이전자는 이번 중국공장 진출을 계기로 매년 20% 가까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 내수시장 확대와 고정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용인공장 확장 필요성 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중국은 물론 전세계로 수출하는 생산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엠케이전자 최상용 사장은 "중국은 세계 반도체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나 수요대비 자체 공급능력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며 "오는 2013년까지 중국시장 점유율을 30% 까지 늘리고, 매출규모를 연간 2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엠케이전자는 주력제품인 본딩와이어 부문에서 초정밀 합금기술과 극세선 가공기술, 특수열처리기술 등 축적된 고유의 제조노하우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와 세계시장점유율 4위(12.8%)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