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만드는 미국산 콩, GMO 검출

식약청, 검출량 검사 실시

두부를 만드는 미국산 콩에서 유전자변형작물(GMO)이 검출됐다. GMO의 양은 모두 비(Non)-GMO 기준치를 만족하는 3%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5∼2007년 농산물과 가공식품 2160건을 대상으로 농작물별 GMO 검출 여부와 검출량을 검사한 결과, 두부 제조용 미국산 콩 전체 39건 전부에서 GMO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두부콩에서 나온 GMO 함량은 0.04∼1.78%로 ‘비의도적 혼입’ 기준인 3% 이내다. 이것으로 비GMO 기준은 충족한 상태다.

하지만 유기농 콩 또는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를 제외한 미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에 GMO가 혼입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시판되는 콩과 옥수수에서는 GMO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이 조사한 2005년 이후 곡물과 콩, 옥수수, 쌀을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 검체 총 2160건 가운데 15.8%인 341건에서 GMO가 검출됐다.

GMO 표시를 하지 않은 작물은 3건 적발됐다. 이 작물들은 비의도적 혼입치를 넘는 GMO가 검출되거나 GMO와 구분 유통됐음을 증명하는 ‘구분유통증명서’도 갖추지 않았다.

연도별 GMO 양성률은 2005년 22.7%, 2006년 13.1%, 2007년 9.4%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GMO 표시제가 도입된 이후 검출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은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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