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상반기 인도 TV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동안 인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일 시장조사기관 GfK 집계 결과, 볼록(Curved) TV를 제외한 인도 컬러TV(CTV) 시장에서  올 상반기 점유율(매출 기준)25.9%로 1위를 차지했으며 7월에는 점유율이 28.6%까지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 LCD TV는 인도 LC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매출 및 수량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점유율(매출 기준)도 올 상반기 39.4%, 7월에는 41.4%까지 올랐다.

42인치 이상 PDP TV시장에서도 7월 점유율 26.5%(매출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일명 '볼록TV'로 불리던 브라운관 TV 판매를 중단하고 LCD와 PDP TV의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인도 시장 프리미엄 제품 공략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매장과 대형 판매점 등 5000 여개의 판매점을 PDP, LCD 중심의 고급 매장으로 바꾸고 인도 북부의 노이다 공장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남부 타밀나두주에 첸나이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남부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혔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과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볼록TV를 제외한 인도 전체 컬러TV시장 점유율(매출기준) 이 작년 상반기 23.4%에서 하반기 26.1%로 상승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부사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 등 성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및 마케팅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인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1위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소영기자 you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