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통위원장 오바마 정부 키워드는 변화와 실용


박진(한나라당)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5일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 된 것과 관련 “신행정부의 키워드는 변화와 실용”이라고 풀이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바마 후보의 당선은 미국내 진취적인 젊은 리더십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며, 대외관계에 있어서도 미국이 실용주의 외교노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뜻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대외관계 변화와 관련, “한미동맹의 큰 틀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오바마 신행정부는 동맹존중, 대화외교, 다자협력 등의 방향을 지향하므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한미동맹이 새롭게 발전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앞둔 미국내 보호무역 움직임의 가시화 가능성, 신행정부의 적극적인 북미관계 개선 노력에 따른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강화 등의 변화를 예상하면서 이와 관련한 정부 및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미국 정세 변화에 따른 한국 외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글로벌 코리아’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한미문제 뿐만 아니라 기아와의 전쟁 등 지구촌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외교를 펼칠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며 FTA를 추진 중인 데다 북한 정세가 미묘한 만큼 신행정부의 대(對)아시아 외교가 새롭게 정립되도록 한국이 가장 먼저 의견조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박 위원장은 국회 외통위 의원외교단을 구성, 오는 17일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정권을 꾸리게 될 인수팀 주요 인사,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각종 한미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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