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위기 극복 위원회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대책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원회는 이번달 초 가진 회의를 비롯해 잇따른 조치를 통해 홍콩의 금융서비스업과 무역•물류, 관광소비업, 부동산•건축 등 4개 업계가 받는 충격이 비교적 클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들 업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신용대출 경색으로 인해 재계와 소매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홍콩 시민들의 경제 신뢰 회복,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위원회 첫 회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 현황과 홍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한 결과 금융시장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들이 짧은 시간 내 레버리지 비율을 낮춰 시장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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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창 홍콩 행정장관 | ||
그는 이어 “은행들의 신용대출 경색은 기업과 가계의 자산감소로 연결돼 투자와 소비가 모두 얼어붙어 실업률 또한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급선무는 신용대출을 완화시켜 재계와 소매업계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 행정장관은 “금융서비스업과 무역•물류, 관광소비업, 부동산•건축 등 주요업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기회 창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고 중소기업 지원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경제극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홍콩 특구정부가 전세계 금융위기에 대처하고 관련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도널드 창 행정장관이 의장직을 맡고 존 창 행정사장(경제부 총리격)이 부의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총 10명의 각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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