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던 `오바마 지지 버지니아(VA) 주 한인모임'이 '변화를 위한 VA 한인모임'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정치 로비단체(PAC:Political Action Committee)로 최근 등록했다.
이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서혁교 씨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바마 당선을 계기로 지지모임의 이름을 바꾸고 앞으로 한인동포 사회와 지역사회, 국가의 발전 그리고 한.미관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치인 및 후보들을 지지하기 위해 정치로비단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서 씨는 "개별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보다는 다 함께 힘을 모아 지지하는 게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민주와 공화당의 구분을 떠나서 차세대 한인 정치지도자를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지지 VA 지지모임은 지난 9월 한인 50여명을 주축으로 결성돼 오바마 후보와 관련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유권자 등록과 부재자 투표 권유,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 정책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변화를 위한 VA 한인 모임에는 서 씨 외에도 이재수 6.15 실천 미주위원회 사무국장, 애나벨 박 미주한인봉사단 코디네이터, 버지니아 한인 민주당 모임의 김원교 회장, 실비아 패튼 부회장, 샘 정 부회장,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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