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가 22일 지역 경제와 복지 두 축에서 혁신 정책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충청남도 혁신도정을 위한 연구모임’에서는 벤처기업의 스케일업 전략을,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주최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충남형 돌봄통합 정책을 집중 논의하며, 지역 맞춤형 성장과 안전망 구축을 동시에 모색했다.
벤처기업 스케일업 전략 집중 논의
충남도의회 ‘충청남도 혁신도정을 위한 연구모임’(대표 안장헌)은 22일 충남콘텐츠진흥원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지역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 도약 방안을 논의했다. JB벤처스 유상훈 대표는 국내외 벤처 생태계 현황과 충남 성장 잠재력을 분석하고,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제도적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모임 의원들은 투자금 선순환 구조 마련, 지역 대학·연구기관 연계, 도 전용펀드 조성, 혁신 인재 양성 프로그램 구축 등 구체적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으로의 기업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충남은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혁신 인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스타트업이 중견·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계가 있다”며 “지역 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충남형 돌봄통합 정책 실효성 강화
같은 날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는 신순옥 의원(비례·국민의힘) 주관으로 ‘함께 만드는 충남형 돌봄통합 정책’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학계 전문가와 현장 대표 등 11명이 참석해 충남형 맞춤 돌봄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신순옥 의원은 간담회를 주재하며 “오늘 논의는 충남의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돌봄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안전망 구축이 목표이며, 돌봄은 한 기관이나 단체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전문가와 현장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정책에 충실히 반영돼, 충남형 돌봄통합 체계의 안정적 운영과 전문 인력 양성, 맞춤형 지원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재가·시설·의료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전문 인력 안정적 양성 및 효율적 배치, 도민 체감형 맞춤 지원 강화 등 초고령사회 대응 방안을 집중 제안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돌봄통합 체계 구축이라는 두 가지 정책 축에서 지역 맞춤형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연구모임과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적 제안들은 앞으로 도정과 연계돼 충남형 혁신도정과 복지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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