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주가ㆍ원화 약세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과 제너럴모터스(GM)의 유동성 위기 등 미국 경제의 침체가 심각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주가와 원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5.04포인트(2.17%) 내린 1,127.4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5.38포인트(1.62%) 떨어진 326.7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추진에도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19.12포인트 내린 1,133.34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며 기관도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 저가매수에 나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0.20원 상승한 1,3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70원 오른 1,34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360.00원으로 급등하고서 상승폭을 약간 줄였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 매도세로 돌아선 점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전날 한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점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3년물 금리는 약보합세를 나타내 전날보다 0.10포인트 내린 4.9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불안이 점차 해소되는 듯했지만 미국과 국내에서 실물경제 악화를 나타내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재차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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