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차량 중 최고의 '기름 먹는 하마'는 슈퍼카 메이커 페라리의 612 스카글리에티(배기량 5천748cc)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에너지관리공단의 차량 연비 등급 자료에 따르면 페라리의 617 스카글리에티는 1ℓ의 휘발유로 단 4.2㎞밖에 달리지 못했다.
이 차는 1㎞를 달릴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도 556g으로 승용차 가운데 유일하게 500g을 넘어 '녹색성장'과 가장 거리가 먼 차였다.
벤틀리의 아르나지RL(배기량 6천761cc)이 4.7㎞/ℓ로 그다음이었고, 이어 벤틀리 콘티넨털 GT스피드(4.7㎞/ℓ), 롤스로이스 팬텀(5.0㎞/ℓ) 등 모두 4개 차종이 휘발유 1ℓ로 5㎞ 이하밖에 달리지 못하는 차로 조사됐다.
한편 승용차 중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배기량 1천339cc)로 공인 연비가 23.2㎞/ℓ이다.
국산차로는 현대차 아반떼 1.6디젤(배기량 1천582cc) 수동모델이나 i30 1.6 디젤(배기량 1천582cc)의 연비(20.5㎞/ℓ)가 더 좋다. 경승용차 가운데 가장 연비가 좋은 차량은 GM대우의 마티즈 수동모델(배기량 796cc)로, 이 차의 공인 연비는 20.9㎞/ℓ다.
공단은 자료에서 "주행여건, 주행거리, 교통여건, 온도, 기상여건 등의 많은 요소가 연비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급가속, 급제동이나 고속주행, 불필요한 화물적재 등 주행습관에 따라 연비에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edit@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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