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동관리인 “생존 위해 자구노력 입증해야”

   
 
9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이유일 공동관리인/쌍용차 제공
지난 6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 공동관리인이 9일 취임식에서 “모든 분들이 ‘쌍용자동차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만큼 이제는 생존을 위한 자구의지와 노력을 입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에서 열린 공동관리인 취임식에서 이유일 전 현대차 사장과 박영태 쌍용차 상무는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사업체질의 근원적 개선을 위한 과감한 개혁과 강력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숙되고 안정된 노사문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회생절차가 차질 없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기업회생이 성공적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금은 판매 확대에 매진해야 할 때”라며 “쌍용차가 사활을 걸고 개발한 C200의 성공적인 출시는 물론 향후 시장 친화적인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힘써 달라”고 요청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내부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공동관리인이 취임하게 되어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됐다”며 “이해관계자들과의 효율적인 조율이 가능해져 신속한 회생절차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결정은 기업 존속을 통해 회생의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라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시켜 계속 기업으로서 가치를 입증하는 일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정상적인 생산, 영업활동은 물론 철저한 서비스 활동을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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