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하는 등 일자리 챙기기에 나섰다.
윤증현 장관은 11일 새벽 경기도 성남의 인력 시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한 데 이어 성남-장호원 도로건설 공사현장도 방문해 재정집행 상황을 점검했다.
취임 후 바로 다음날 인력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의 고충을 경청하면서 재정 조기 집행과 조기 추경을 통해 일자리 안정에 노력하겠다는 점도 강조해 고용문제가 2기 경제팀의 '화두'임을 명확히했다.
윤 장관은 취임일인 10일에는 취임식과 확대 간부회의, 기자회견 그리고 '2008 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보고회에 참석하는 등 숨 쉴 틈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성남의 두리건설인력을 방문해 일용직 근로자들을 격려했으며, 이들은 '일할 기회가 없고 일자리를 잃었다'며 정부에 특단의 지원책을 요청했다.
이에 윤 장관은 "정부로선 추경을 빨리 편성하든가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마음 놓고 일할 기회가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부도 내수를 살리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하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일자리를 유지하고 창출하는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부도 실직자와 일자리 없는 사람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든지 해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처와 상의하겠으며, 소득이 없는 사람과 취약계층을 위해 도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열심히 노력해서 하반기에는 경제가 좋아질 거란 희망을 갖자"면서 "힘들어도 정부가 노력하면 하반기에는 경제가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윤 장관은 인근 식당으로 옮겨 관계자들과 식사를 하면서 현안을 청취했고 '건설 현장 인력의 부상을 막기위해 정부가 근로자 안전 교육을 해달라'는 요청에 "안전사고에 대응한 교육예방센터 같은 걸 만들어야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 장관은 식사 후 곧바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소재 성남-장호원 도로건설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집행된 예산이 건설 현장의 중소협력업체로부터 일용 근로자에게까지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과감하고 세심하게 노력해 줄 것을 현장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윤 장관은 이 도로가 10년째 건설되고 있는 것에 대해 "예산이 없어 60㎞ 구간을 10년간 공사했다니 아쉽다"면서 "올해는 내수경기와 재정 조기 집행 강도를 높게 하겠으며 현장에서 예산이 잘 연계되지 않으면 바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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