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실적, 예보 기준 미달…징계 불가피

우리금융그룹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의 목표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해 징계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금융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는 예보는 우리금융이 예보가 MOU를 통해 제시한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수익성 지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 확실해 돼 징계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보가 MOU를 통해 우리금융에 제시한 수익성 기준은 ROA 0.7%, 순고정이하여신비율 1.0%이지만 우리금융의 ROA는 0.2%, 순고정이하여신비율 1.2% 수준으로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일 발표한 수치는 잠정 수치로 예보가 재무제표 심사를 한 뒤 결과가 나오면 결정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보 관계자는 "현재 재무실적만 보면 우리금융의 MOU 목표치 달성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징계여부는 향후 예금보험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보는 우리은행에 대해 지난해 3분기 MOU 목표 미달로 지난달 '기관주의' 조치를, 이종휘 행장과 박해춘 전 행장에게도 '주의'조치를 내린 바 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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