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폭등세로 마감했다. 미 재무부가 내놓은 은행권의 부실자산 해소 방안이 투자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여 주요 지수가 7% 안팎 올랐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7.48포인트(6.84%) 오른 7775.86을 기록했다. 이는 5주래 최고치로 4개월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S&P500지수는 54.38포인트(7.08%) 상승한 822.92, 나스닥지수는 98.50포인트(6.76%) 뛴 1555.7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 재무부는 이날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최대 1조 달러가 투입되는 '공공민간투자프로그램(PPIP)'을 발표해 장 초반부터 지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6% 올랐고 시티그룹과 JP모건이 각각 19%, 25%씩 상승했다.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5.1% 늘어난 472만채(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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